나만의 무기 : HIGHLIGHTING/개발 일지

Day ~38 : 마무리 작업, 최종발표

정글러 2022. 3. 20. 12:54

최종 발표 토요일까지 남은 기간은 마무리 작업을 하며 보냈다.

 

프론트의 마무리 작업을 앱에 merge하고,

포스터 세션에 보여줄 포스터를 만들고,

발표에 못오시는 분들을 위한 홍보 영상도 만들고,

최종 리허설에서 지적받은 디테일들을 고치고.

 

딱 하나 대공사가 있었다면, 발표 PPT의 포커싱

팀원들 모두 한게 많다보니 모든걸 다 담고싶어서 이걸했다 저걸했다 잔뜩 담았는데, 그 결과 '아 뭔가 열심히 했구나 근데 그게 뭔진 모르겠어' 같은 감상을 받으셨다고 한다. 운영진도 멘토님도 비슷한 느낌이라 그부분을 많이 뜯어고쳤다.

 

이게 시연 이후의 발표 후반부를 거의 다 갈아엎는 수준의 대공사였다보니, 발표 퀄리티에도 좀 타격이 있었다. 안그래도 발표를 못하는 몸이라 거의 발표 흐름을 외우는 수준으로 머리에 때려넣어서 이제 좀 보여줄만한가 싶었는데... 막판에 시나리오를 크게 갈아엎어서 홍보영상 나레이션 녹음할때도, 발표연습할때도 많이 어색했던 듯

 

 

최종발표는 강남 센터필드 크래프톤 사옥에서 진행했다.

조선팰리스랑 같은 건물인건 몰랐네.

 

시연이 잘 된 조도, 잘 안된 조도 있었고, 우리 조도 약간의 해프닝이 있었다.

그동안 정글에서의 발표에선 단상에 프로젝터와 화면을 공유하는 일체형 모니터가 있고 마이크는 스탠드마이크인 형태로 발표를 진행했는데, 크래프톤의 발표장 단상에는 복제모니터가 없고 마이크는 핸드헬드였다.

그 결과 시연중에는 모니터가 하나 모자라서 시연용 스크립트가 안보이고, 데탑앱이다보니 마우스 키보드를 둘다 써야해서 마이크도 못쓰는 상황 발생...

그래서 본 발표에선 마이크 내려놓고 목소리좀 크게 내는 식으로 진행하고, 스크립트는 노트북 모니터를 복제 말고 확장으로 둬서 봐가면서 하는 식으로 어떻게든 진행

근데 디스플레이 설정 바꾸는동안 스크립트가 노출되는 사고가ㅎㅎ

 

그래도 프로덕트를 보여주는 과정 자체에선 큰 문제가 없어서 우리가 만든걸 잘 보여줄 수 있어서 다행이고, 다들 따뜻한 눈으로 좋게 봐주셨던 것 같다.

 

세션때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긍정적으로 봐주셔서 감사했다. 그동안의 노력이 좋은 결과가 된 것 같다.

 

팀원 사진을 올리긴 애매해서 마무리는 행사가 정리된 뒤의 스테이지 사진으로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