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프로젝트는 마무리됐지만, 사실 이대로 끝내기는 아까운 아이템이다. 첫 일지에서 말했듯이 원래 계획한 주제가 날아갔는데 새 주제는 없는, 피치못할 상황에 처해 비단주머니에서 꺼내버린 아이템이라, 다시 주머니 속으로 주워담을 생각을 하고 있다. 하나의 프로덕트로써 사용성을 고려하며 만들었다 치더라도, 결국 이 팀 프로젝트는 정글에서의 우리의 성장과 현재 역량을 보여주기 위한 프로젝트였다. 때문에 정말 쓸모있고 쓰고싶은 무언가를 만든다는 방향과는 달랐던 부분도 많았다. 프로덕트로써의 세일즈에 반하는 부분이 있어도 나를 포함한 팀원 전체의 성장과 구현력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감수하고 진행한 것도 있고, 시간과 능력의 한계 때문에 실패가 치명적인 부분들은 우회하는 식으로 넘어가기도 했다. 여럿이 역할분담을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