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3

의문의 멘토링 (경력 0년)

며칠전, 팀스파르타에 취직한 정글 동기를 통해 팀스파르타의 기획자님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스파르타코딩클럽의 수강생들이 진행할 팀 프로젝트의 멘토가 되어주시겠냐는 부탁이었다. 이상하다... 분명 한달전 팀프로젝트때 스파르타에게 멘토링을 받는 입장이었는데... 당황스러워서 연유를 여쭤보지 않을 수가 없었다. 클라우드 전문과정을 수료하신 국비수강생분들 > 단순 CRUD와 차별화된 경험을 쌓기 위해 협업용 문서 에디터 개발 팀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 CRDT라는 복잡한 알고리즘/스트럭쳐의 이해와 구현이 필요하다 > 스파르타에 들어간 정글 동기가 나를 추천했다 > 잘 모르는 부분은 넘기셔도 좋다. 도움 주실 수 있는 부분이라도 도움을 주시면 좋겠다. 내가 남을 가르칠 실력이 안된다는 사실은 잘 알고있기 때문에 거..

생각 2022.04.27

모두의 언어로 표현하기 (기술 블로그)

글을 쓰는건 좋아한다. 생각이 정리되지 않을 때 정리하기에 좋다. 하지만 동시에 이미 다 정리되어 내것이 된 개념에 대해 굳이 한번더 타이핑을 하며 시간을 쓸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 그것도 가뜩이나 바쁘고 할일많은 정글 중에 굳이? 하는 생각. 그런데 이번에 구직준비를 위해 내 블로그를 천천히 훑어보면서 느낀 점이 많다. 이건 메모장이지 블로그가 아니다... 사람이 읽으라고 모두의 언어로 쓴 글이 아니라, 내가 보고 나만 알아먹는 메모장이 된 것 같다. 알고리즘은 문제는 많이 풀었어도 정작 개념을 정리한 글은 정말 도전적인 알고리즘 몇개 빼곤 없고, 핀토스는 1~2까진 그래도 정리를 했나 싶다가 지옥의 후반부가 시작되자 도저히 여유가 없어서 방치했다. 팀프로젝트도 듀가 다가오자 극한의 철야때문에 블로그 ..

생각 2022.03.17

정글을 시작하며

개인 트레이더로 4년을 살았다. 졸업할 때가 다가오자 어느정도 실력도 쌓이고, 막 수익이 쌓이진 않아도 따로 구직을 하지 않아도 먹고사는데 지장은 없을 정도의 수입이 나오더라. 자유로운 삶을 좋아해서 큰 고민 없이 미필 무직 상태로 졸업장을 받았다. 2020년 2월, 군필이 아니면 여행을 못가는 나이가 되자 입대를 했다. 그런데 훈련소에 갔다오니 세상이 뒤집어져있었다. 번지점프대에서 낙하 후 겨우 2할쯤 회복한 차트들을 군대 안에서 보면서 생각을 했다. 분산투자고 뭐고 모든 종목 모든 상품이 평등하게 폭락하던 패닉장에서, 내가 만약 타이밍 좋게 군대에 가지 않았다면? 현금이 아니라 평소처럼 레버리지를 당겨서 포지션들을 들고있었다면, 어떻게 됐을까. 아마 작살이 나고, 돈이 돈을 낳는 시스템에서 돈이 사라..

생각 2021.11.09